"에르도안, 내달 유엔 총회 전 푸틴과 정상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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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음 달 19일 제78차 유엔 총회가 시작되기 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튀르키예 정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한 외교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유력한 날짜를 다음 달 4일로 제시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소치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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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내달 4일, 8일 방문 가능성 보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신정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음 달 19일 제78차 유엔 총회가 시작되기 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튀르키예 정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정확한 날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철저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두 대통령은 흑해 곡물수출협정 복원과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을 대신할 대안 모두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가상의 대안보다 곡물 거래의 초기 형태(흑해 곡물수출협정)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을 포함해 튀르키예는 반복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전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곧" 러시아 소치를 방문하고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곧 소치를 방문할 것"이라며 "회의는 흑해곡물협정(재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튀르키예 소식통을 인용해 방문 날짜를 다음 달 8일로 특정했지만,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한 외교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유력한 날짜를 다음 달 4일로 제시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소치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방문이어서 관심을 모았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가 마지막이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을 앞둔 지난 4월 러시아가 튀르키예에 건설한 아쿠유 원자력 발전소 준공식에 화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내달 9일~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 범죄 혐의로 발부한 체포 영장 때문에 해외 방문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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