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라인 배관 책임질게요"…'키다리아저씨' 삼성 만난 청년들

강태우 기자 2023. 8.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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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배관기술에 대해 매력을 느껴 삼성희망디딤돌 2.0에 지원하게 됐다. 미래에 삼성반도체 단지에서 설비배관팀과 함께 반도체 라인을 완성하고 있는 제 모습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삼성희망디딤돌 경북센터의 청년 김모씨(23)는 29일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에 입과한 이유를 밝히며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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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
총 9개 교육과정 개설해 '보호종료청년' 경제적 자립 지원
한국고아사랑협회 이성남 회장(왼쪽부터), 한국성서대 김성경 교수, 동행 염형철 이사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정의당 강은미 의원, 보건복지부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이사장, 선한울타리 최상규 대표, 야나 이수정 대표. (삼성전자 제공)

(용인=뉴스1) 강태우 기자 = "반도체 공정·배관기술에 대해 매력을 느껴 삼성희망디딤돌 2.0에 지원하게 됐다. 미래에 삼성반도체 단지에서 설비배관팀과 함께 반도체 라인을 완성하고 있는 제 모습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삼성희망디딤돌 경북센터의 청년 김모씨(23)는 29일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에 입과한 이유를 밝히며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현장 전문가가 되겠다는 이 청년은 '삼성희망디딤돌 2.0' 1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향후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삼성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및 교육 참여 학생들을 비롯해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이날 "자립준비청년들이 디딤돌을 딛고 나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삼성희망디딤돌 2.0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가 돼 아동양육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보호체계를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보호 종료 청년을 뜻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동행 철학'이 담긴 삼성희망디딤돌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삼성희망디딤돌 1.0'이 청년들의 주거·정서 등 생활 자립을 도왔다면 삼성희망디딤돌 시즌2는 청년들이 취업과 직결되는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이번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올 하반기부터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최현숙 충남아동복지협회 회장은 "삼성디딤돌은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을 돕고 있는 이종문 삼성전자 프로는 "희망디딤돌은 청년들이 사회에서 자립해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2000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로 나오고 있지만 총괄적인 지원정책, 주거정책, 일자리정책은 미비하다. 이번 삼성의 새로운 희망디딤돌 사업은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은 삼성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한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The UniverSE, 경기 용인)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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