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시공 현장 국토부 점검 '통과'…건설주 안도랠리

최성준 2023. 8.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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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GS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아파트 현장에 대한 추가 안전 점검 결과가 나오자 건설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고 주체였던 GS건설 외 건설사들의 주가도 함께 부진했던 이유는 GS건설 시공현장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는데, 전반적인 시공현장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건설주 디스카운트로 작용했던 부실시공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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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S건설 시공 중인 현장 '철근 있다' 발표
부실시공 우려 해소하며 건설업종 주가 동반 상승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아파트 현장에 대한 추가 안전 점검 결과가 나오자 건설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민간 아파트에서 추가 부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며 전반적인 업종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

'철근 누락' 사태 후 건설업종 주가를 짓누르던 GS건설 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하락했던 건설업종 주가가 다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건설업종 주가, 국토부 발표 이후 동반 상승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GS건설 종가는 1만4480원으로 전날보다 3.4% 상승했다. 같은 날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택사업을 하는 대형 건설사 주가도 각각 7.9%, 4.1%, 4.2%씩 올랐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이 원인이었다고 발표된 지난 7월 5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종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의 부실 사항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GS건설 주가는 7월 5일에서 7일까지 3거래일 동안 23.7% 급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건설주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해외 사업 수주 기대감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설사 시가총액 추이 및 주요이슈/그래픽=비즈워치

지지부진하던 건설사들의 주가가 28일 동반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으로 국토부가 발표한 GS건설 시공 현장 자체점검 결과가 꼽힌다. 지난 27일 국토부는 건축구조기술사회에 의뢰해 GS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 83곳의 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콘크리트 강도 기준치를 충족했고 철근 누락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추가 부실시공 현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해결되자,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란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철근 누락 사태 이후 동반 하락했던 건설업종의 주가가 불확실성 해소 이후 단기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고 주체였던 GS건설 외 건설사들의 주가도 함께 부진했던 이유는 GS건설 시공현장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는데, 전반적인 시공현장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건설주 디스카운트로 작용했던 부실시공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고 주체가 아닌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GS건설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국토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아직 남았지만 조사 결과에 대한 안도감에 건설주의 디스카운트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세 및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건설업종 주가 부진을 이끈 악재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양호한 건설사 실적과 거래량 및 분양률 확대 등 주택시장 회복세를 반영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건설주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민간 공사는 제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오는 9월 말 결과가 있을 무량판 구조 검사 결과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며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주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여겨지지만 추세적 상승할 수 있는 시그널은 없다"고 전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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