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깡패" 운운 北 김정은에 "매우 무례…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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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미일 3국 정상들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며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북한 '해군절'을 맞아 북한 해군사령부에서 한 기념연설을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 "얼마 전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걸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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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미일 3국 정상들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며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매우 무례한 언어로 한미일 정상을 비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북한 '해군절'을 맞아 북한 해군사령부에서 한 기념연설을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 "얼마 전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걸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장비 집결 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 대변인은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임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북한은 (한미일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무모한 위협·도발을 통해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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