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득점 선두 조영욱, 외인 틈바구니서 토종 공격수 자존심 지킨다!

백현기 기자 2023. 8.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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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몬스터' 조영욱(24·김천 상무)이 K리그2에서 펄펄 날고 있다.

조영욱은 현재 K리그2 득점 선두다.

이로써 조영욱은 13호 골을 기록하며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12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득점 순위 2위부터 5위까지 외인 공격수들이 휩쓸고 있는 와중에 조영욱이 단독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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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조영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슈팅 몬스터’ 조영욱(24·김천 상무)이 K리그2에서 펄펄 날고 있다.

조영욱은 현재 K리그2 득점 선두다.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8라운드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도 득점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조영욱은 13호 골을 기록하며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12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상무에 입대한 조영욱은 개막전부터 결승골을 뽑아내며 화려한 데뷔를 신고했다. 6월에는 1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부터 23라운드 경남FC전까지 7경기 연속골을 뽑기도 했다.

조영욱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외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어서다. 현재 발디비아가 12골로 2위, 루이스(김포FC)와 글레이손(경남)이 11골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조르지(충북청주)가 9골로 쫓고 있다. 득점 순위 2위부터 5위까지 외인 공격수들이 휩쓸고 있는 와중에 조영욱이 단독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김천의 선두 유지에도 조영욱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시즌 초반 김포에 선두를 내줬던 김천이지만, 조영욱이 6월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동안 김천은 6승1패를 거두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김천 조영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욱의 맹활약에 대표팀도 미소 짓고 있다. 9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조영욱은 밀집수비를 펼칠 상대팀들을 맞아 과감한 움직임과 득점력으로 대표팀의 활로를 열어줄 최대 무기다. 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조영욱의 물오른 득점감각은 분명 희망요소다.

조영욱 본인에게도 올 시즌은 반등의 기회다. 지난겨울 입대를 앞두고 유럽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결국 상무를 택하며 훗날을 도모했다. 그리고 착실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K리그2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병역 해결과 커리어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조영욱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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