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어 美도 휘발유값 급등···기업·소비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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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미국의 수요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물가 상승 폭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인 만큼 최근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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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미국의 수요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1갤런당 3.82달러로 올해 초(3.21달러)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디젤유 가격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갤런당 3.84달러로 안정된 모습이었지만 한 달여 만에 4.36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제에너지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재고는 올 3분기 하루 220만배럴가량 줄고, 4분기에 하루 120만배럴 감소해 유가를 더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사태 때 방역 문제로 미뤘던 시설 정비 작업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해 정유 생산량이 하루 220만 배럴이나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공급량 감소가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과 겹치면서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을 2%로 복귀시키겠다는 연준의 정책목표 달성에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승 폭의 적지 않은 부분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연쇄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7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리터당 1745. 23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 대비 2.22원 오른 1630.45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물가 상승 폭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인 만큼 최근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추석 성수품 수요 등과 맞물려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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