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수급·위안화 변동성 주춤…환율, 1320원대 약보합[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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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했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1.5원 하락한 13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323.0원에 개장했다.
반면 1320원 부근에서는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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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네고·1320원 부근 저가매수 공방
달러·위안 7.29위안대, 위안화 안정세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서 혼조
밤 11시 美7윌 구인·이직보고서 발표 촉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했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또 중국 위안화 변동성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32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4.3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후 1319.9원까지 밀렸다. 이후 장 내내 1320~1322원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 주 연고점(1343원)까지 갔을 때 버텼던 업체들이 상단이 막히자 손절성 매도를 보였다. 반면 1320원 부근에서는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중립적 잭슨홀 연설 후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3선에서 다시 104로 소폭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향후 6개월 동안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가장 약세인 달러당 155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밤 11시엔 미국의 7윌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전에 발표되는 지표로, 미국 고용상황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박스권 장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선 1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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