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진에 주춤했던 화장품주, '노 재팬'이 살리나

김병덕 2023. 8. 29.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화장품주가 중일관계 악화라는 호재를 맞았다.

화장품주와 함께 중국 수혜주로 거론되는 호텔신라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7거래일과 6거래일 연속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화장품주가 중일관계 악화라는 호재를 맞았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유망주로 화장품주를 지목하고 있고 한껏 움츠러든 기관도 화장품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나섰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가래일 대비 0.23% 내린 1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은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가파르게 치솟으며 지난 14일의 전고점(13만16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맥스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단체관광 재개 전인 이달 9일 10만4000원이던 주가는 이날 14만9000원으로 13거래일만에 43.27%가 뛰었다.

화장품주는 중국이 단체관광 재개를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단기간에 10~30% 급등했다. 하지만 15일 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부진 가능성이 제기됐고, 상당수 종목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3만1600원에서 11만8700원으로 후퇴한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49만8000원→43만1500원), 한국콜마(5만8100원→5만5500원)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성수동 '멜로워 성수 더 플래그쉽'에서 'K-뷰티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브이엠티(런드리유), 알앤티컴퍼니(디에이브) 등 K-뷰티를 이끌 유망 뷰티기업 7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게임하듯 즐겁게 경험하는 '서울 뷰티 아케이드' 콘셉트의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7.14.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하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에서 일본제품 불매, 단체관광 보이콧 등 '노 재팬'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기관도 화장품주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맥스도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주와 함께 중국 수혜주로 거론되는 호텔신라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7거래일과 6거래일 연속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중국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화장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의 2022~2023년 해외매출 비중은 평균 50%를 웃돌지만 중국매출 비중은 25%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통해 면세는 회복이 예상되고, 비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화장
품사들의 실적은 호재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