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신시가지 첫 재건축”... 6단지, 최고 50층 23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1~14단지 재건축 ‘표준안’ 될 듯
디자인 특화동 배치해 ‘디자인 도시’로 조성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6단지’가 최고 50층 내외 2300가구 대단지로 변신한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5단지와 6단지 모습. /뉴스1

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목동 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목동 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현재 7,8,10,12,13,14단지 등 총 6개 단지가 신통기획으로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선도 단지인 6단지 기획안이 목동 재건축의 ‘표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목동 6단지는 현재 20층, 15개동, 1362가구에서 최고 50층 내외, 약 2200~23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해당 단지가 인천에서 국회대로를 타고 서울 서부로 들어올 때 ‘관문’처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목동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50층 내외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하고, 나머지 동도 다양한 높이로 구성했다. 또 수변 통경축을 적용해 안양천 변에서 바라볼 때 파노라마 경관이 펼쳐지도록 했다.

아울러 5단지와 6단지, 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를 배치했다. 6단지 남쪽으로 MICE 단지로 개발 중인 목동종합운동장·목동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로는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했다. 향후 예정된 목동택지개발지구의 재건축을 고려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재편하겠다는 취지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지정, 상업시설이 늘어선 보행 거리로 조성한다.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로는 수변 특화 경관을 형성하는 입체 보행가로로 계획했다. 목동동로18길은 5·6단지 주민의 생활 가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연도형 상가와 주거동이 들어선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가 목동지구 전체 재건축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아파트 도시로 인식되던 목동이 디자인 도시로 다시 태어나 서울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 위치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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