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교란 예방해 안정적 공급망 유지”..연내 국장급 회의 개최키로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8. 29. 16: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관급 경제공동위, 3년만에 대면회의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공동위‘에서 한중 양국은 “잠재적 교란 요인을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연내 국장급 후속 회의를 개최해 양국 경제협력 상황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7차 한중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한중 경제공동위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개최해온 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차관급 연례 협의체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과 리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양국 간 공급망 안정과 협력 문제가 핵심으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오영주 2차관은 “한·중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5년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과 게임·영화·방송 등 문화 콘텐츠 교류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차관은 또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는데, 이는 지난 달부터 시행중인 …개정 반(反)간첩법’으로 인해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대래 중국 리페이 부부장은 한중 경제협력 심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방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지방경제가 먼저 타격을 입고있는 것 관련, 우리 정부에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력을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블레드 전략 포럼‘에 참석해 “한·미·일 협력과 한중 우호는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가면서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게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