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 설치 조례안', 민주당 반대로 보류

대표 발의 이소희 의원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 보완해 다시 상정"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이소희 국민의힘 세종시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조례안' 보류 관련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임을 밝혔다.

29일 이 의원은 "조례안을 발의할 것을 발표한 이래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개별적인 설득을 거쳐 공감대를 이루려 했다"며 "시민단체와 만나 의견을 듣는 등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의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지에도 해당 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의 보류 결정에 깊이 유감스럽다"며 "특히 조례안에 연서, 공동 발의한 민주당 의원이 산건위 심의 과정에서 적극 반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부결이 아니라 몇 가지 문제점을 거론하며 보류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균형발전지원센터와의 기능 중복, 폭넓은 여론 수렴 필요 등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조례안의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 올릴 것이다"고 설명했.

이 의원은 "특히 이번 조례안 발의에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연서했고, 이는 시의회 과반이 조례안에 찬성하고 있다는 의미다"며 "부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세종 시민 모두의 염원에 시의회 구성원 전원이 뜻을 함께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은 위원회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에 관한 사항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한 세종시법 개정에 관한 사항 ▲국회법에 따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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