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폐업' 새로운 출발의 시작 [RESTART 119]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대출 금액이 한 달 새 1조5000억원가량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금리가 다시 연 5%대로 오르며 경영 재정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면서, 더 나아가 부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고물가·저상장의 시장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금융 대출로 버티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최근 소상공인 폐업시장에서의 사업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재취업·재창업 등 재기가 아니라 금융비용의 해결 및 채무 탕감이다.
충남 당진에서 한식점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힘겨워하며 폐업을 해야 하는지 또 다른 자금을 활용해 버텨야 하는지 고민 끝에 매경폐업재기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센터는 이씨의 매출·영업이익·이자비용 분석은 물론 주변 경쟁업체의 매출 파악 등 상권분석을 통해 신속한 폐업 의사결정을 도왔다. 현재의 상태로는 자영업을 영위하는 자체가 손실을 가중시킨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은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가 좋아진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때로는 손실을 가중시키곤 한다.
센터는 이씨에게 신속한 사업장 정리와 금융 분석을 통한 채무 통합을 권유했다. 센터는 금융설계와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리스타트119)을 통해 폐업 스케줄링과 중고집기 고가 매각, 철거원상복구 실행까지 도왔다.
이같이 센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위기 소상공인의 출구전략을 제시해준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으로 손실을 줄여야 향후 취업 혹은 재창업 등 새로운 출발도 기대할 수 있다. 상담은 '매경폐업재기지원희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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