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1천426억 정부 예산안 반영…3% 감소

손상원 2023. 8. 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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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3조1천426억원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3년 연속 3조원을 넘겼지만, 지난해 이맘때 정부 예산안 반영액(3조2천397억원)보다 971억원(3.0%) 줄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못한, 적게 담긴 예산 증액을 국회 단계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의 마중물이 될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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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재고 설립·광주역 개발 등 미반영…"국회 심의서 증액 노력"
국비 현황 설명하는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3조1천426억원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3년 연속 3조원을 넘겼지만, 지난해 이맘때 정부 예산안 반영액(3조2천397억원)보다 971억원(3.0%) 줄었다.

정부 예산 총지출 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나 2005년 이후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국비 확보액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광주시 국비 확보액 감소는 2011년도 예산을 수립했던 2010년 3.6% 줄어든 뒤 13년 만이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연차별 사업비 조정 등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고 정부의 강력한 지출 구조 조정으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예산, 계속 사업비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광주시는 분석했다.

영산강·황룡강 권역 Y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5억원), 호남권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31억원), 남부권 관광개발(27억6천만원), 비행안전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2억원) 등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AI 집적단지 조성(374억원), 광주·전남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67억원), 옛 전남도청 복원(148억원), 첨단 융합 콘텐츠 제작 유통지원(13억원), 상무소각장 문화 재생(126억6천만원), 국립 광주 청소년 디딤 센터 건립(17억원),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58억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1천300억원) 등은 계속 사업 예산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예산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추가·증액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어린이 아트앤싸이언스 파크 조성, 광주역 철도 지하화·상부 개발, 김제∼광주와 영암∼광주 고속도로 건설, 대구∼광주 달빛 고속철도 건설,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 미디어아트관 건립, AI 영재고 설립, 초거대 AI 맞춤형 데이터전처리 실증 환경 조성 등 사업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달빛 철도는 특별법 제정 후, AI 영재고는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근거법 개정 후 국회 심의단계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못한, 적게 담긴 예산 증액을 국회 단계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의 마중물이 될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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