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도미노 인상 시작…1L 3000원 넘기지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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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원윳값 조정을 앞두고 흰 우유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원유가 원재료의 100%를 차지하는 흰 우유 가격 인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 및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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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신민경 기자 = 10월 원윳값 조정을 앞두고 흰 우유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원유가 원재료의 100%를 차지하는 흰 우유 가격 인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시작으로 흰 우유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다만 올해는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업체들이 인상 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트를 비롯한 유통 채널들도 우유 소비량 증대 및 소비자 부담 최소화에 동참한다.
서울우유는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000mℓ 제품 출고가를 3%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격 인상은 10월1일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2800원 후반대인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대로 형성될 예정이다. 우려했던 3000원대의 벽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 및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267980)과 남양유업(003920)도 흰 우유 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했다. 빙그레 역시 새 원윳값이 적용되는 10월 전까진 인상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원윳값 조정이 이뤄지자 서울우유를 필두로 유업체들이 흰 우유의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물가 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염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가격 인상 수준과 시기를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 채널도 우유 가격 인상 폭을 줄이는 데 앞장선다. 홈플러스는 흰 우유 대표 품목을 3000원 미만으로 팔 수 있도록 유업체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하나로마트는 물가 안정을 위해 10월부터 흰 우유 1팩(900~1000ML)을 2980원 이하로 판매할 계획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전체 소매 우유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는 주요 판매처 중 하나"라며 "흰 우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우유 소비를 활성화하는 등 농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차 회의 끝에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뒤 이날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협상 소위원회는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전년 대비 L당 88원 오른 1084원·가공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L당 87원 오른 887원으로 결정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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