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역점추진사업,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

물류·금융·디지털·문화관광 등 주요 사업 예산 포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부산광역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돼 사업 추진에 동력이 붙을 전망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안에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물류·금융·디지털 신산업·문화관광·시민안전·건강·교통 등 시정 전 분야 주요 사업들이 포함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부산시의 주요 사업을 보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설계비와 보상비, 공사착수비 등 5363억원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보상비·공사 착수비 등 5363억원이 반영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1553억원도 포함됐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SI) 사업 300억원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 33억원 등이 반영됐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의 경우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99억8천만원, 조선기자재업체 공동납품 플랫폼 구축사업 33억8천만원, 수출 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 구축 사업 30억원 등이 예산안에 들어갔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상사업 100억원,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76억 9천만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24억 7천만원,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 6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민안전·건강과 교통 분야 사업 예산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낙동강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광역상수도 취수탑 건설 사업 30억원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414억원,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사업 73억 2천만원,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사업 3억원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는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414억5천만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188억원 등이 반영돼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빛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 예산상 총지출증가율을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로 결정한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시는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최종 예산서에 반영·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심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발표한 정부예산안을 토대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현황을 파악한 상태”라며 “예산안을 면밀히 살펴본 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