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에…2550선 안착

이용성 2023. 8.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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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50선에 안착했다.

미국 증시가 잭슨 홀 미팅 이후 안도감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7년 만에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며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잭슨 홀 미팅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상무장관 회담에 따른 갈등 완화 기대감도 더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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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사자’ vs 외국인 ‘팔자’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관망세도 상존"
의료정밀·운수장비↑…음식료업·철강금속↓
동국홀딩스 등 그룹주·교육주 강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50선에 안착했다. 미국 증시가 잭슨 홀 미팅 이후 안도감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7년 만에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며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0.34%) 오른 2552.1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43.41)보다 7.35포인트(0.29%) 오른 2550.76에 개장해 25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양국은 첨단 반도체나 희귀광물 등 서로를 겨냥한 수출 제한 조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2’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도 조금씩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잭슨 홀 미팅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상무장관 회담에 따른 갈등 완화 기대감도 더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고용 및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상존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6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591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의료정밀이 3.18%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운수장비와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이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의약품과 기계, 건설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업과 철강금속은 1%대 하락했고, 유통업과 화학도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 머물렀던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33% 오름세를 보였다. NAVER(035420)와 기아(000270)는 2%대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각 1.69%, 3.60%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동국홀딩스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동국홀딩스(001230), 동국씨엠(460850), 동국제강(460860) 등이 각각 17.36%, 11.31%, 5.33% 상승했다. 또한,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비상교육(100220)이 11.55% 오르는 등 교육 관련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의 거래량은 4억3447주, 거래대금은 8조1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개를 포함 62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이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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