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일 주총서 김영섭 대표 선임…'경영정상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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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반년 넘도록 계속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수순에 돌입한다.
앞서 KT는 정관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의 주총 의결 기준을 '참여 주식의 50%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강화했지만, 김 후보는 이를 웃도는 다수 주주의 찬성표를 얻을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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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반년 넘도록 계속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수순에 돌입한다. 오는 30일 김영섭 차기 대표이사 후보의 최종 확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권 카르텔' 논란에 연거푸 최종 후보가 낙마했던 KT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난히 주총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이후 새로운 CEO(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KT의 고강도 쇄신이 예상된다.
KT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4개 안건을 의결한다.
업계에선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 통과를 점친다. 앞서 KT는 정관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의 주총 의결 기준을 '참여 주식의 50%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강화했지만, 김 후보는 이를 웃도는 다수 주주의 찬성표를 얻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KT 최대주주(6월 말, 7.99%)로서 앞서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등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김 후보 선임을 비롯해 서창석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KT의 또 다른 대주주인 신한은행(5.57%)과 현대차그룹(4.78%) 역시 국민연금과 뜻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KT 노동조합도 이미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우리사주조합(3.87%)의 선택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주주에 영향력이 큰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 글로벌 의결권자문사가 일제히 김 후보 선임에 찬성한 바 있다.
'김영섭 체제'의 출범은 순탄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사실상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9개월가량 KT의 혼란이 이어진 만큼 새로운 CEO는 KT의 경영 공백을 빠르게 수습해야 할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KT 안팎에선 김 후보가 LG그룹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재무전문가'로서, 사업구조 효율화와 조직·인사 쇄신 등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했던 경험을 KT에도 적용할 것으로 본다. KT의 본업인 통신 부문에선 내부에서도 '기술 통'으로 불리는 서창석 KT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해 조력을 구할 전망이다.
또 정·관계 출신이 아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경영인으로서 KT를 향한 '이권 카르텔' 비판을 극복하고 여권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최근 전임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 와중에 조직 안정을 꾀하는 방안도 숙제다.
한편 김 후보는 이달 초 최종후보 낙점 이후 '주총 이전까지는 CEO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개 메시지를 삼가는 것은 물론 과거 CEO 최종후보들처럼 경영 인수 태스크포스(TF)조차 꾸리지 않았다.
대신 그는 광화문 본사로 출근하면서 부문별 현안을 보고받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본질에 기반한 사업전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CEO로서 공개 석상 데뷔는 내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모바일 360 APAC'이 될 전망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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