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메타버스’ 열망 드러낸 에픽게임즈 창업자… “메타버스 핵심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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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한국을 찾아 '오픈 메타버스'에 대한 열망과 비전을 공개했다.
2019년 국내에서 열린 언리얼 서밋에 참가한 이후 공식적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스위니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게임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포트나이트 등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게임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6억 명이다. 이를 하나의 공유경제,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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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3’에서 키노트 강연을 진행한 스위니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말은 소문만 무성했고 누군가 가상자산 판매에 악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이미 존재하며 소셜 엔터테인먼트와 실시간 3D를 이용하는 것이 개념”이라고 말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등을 활용해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모여 최신 기술과 제작 경험 등을 공유하는 장이다. 기존에는 ‘언리얼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 이름을 변경, 서울에서 첫 막을 열었다.
2019년 국내에서 열린 언리얼 서밋에 참가한 이후 공식적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스위니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게임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포트나이트 등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게임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6억 명이다. 이를 하나의 공유경제,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공간에서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메타버스는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뚜렷한 실용성과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회의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이같은 시선에 타인과 교류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함께하며 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비전은 각기 다른 메타버스를 같은 상호 호환되는 경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오픈 메타버스’다. 게임 속 재화의 사용 범위를 넓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면 포트나이트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다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파일 포맷, 콘텐츠 퀄리티, 연령등급, 게임의 고유영역 등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히 정의되는 것이 필요하다.
단일 거대 메타버스 구상에 대한 독점 우려에 대해 스위니 대표는 “한 회사가 플랫폼을 독점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 메타버스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동급으로 모든 분야의 회사가 연결되는 메타버스가 조성돼야 한다. 에픽은 생태계에 참여하지만 통제하지 않는다. 사업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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