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힘 주는 LS "2029년 전구체 12만톤 생산…글로벌 도약"

김민성 기자 2023. 8.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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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오는 2029년부터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연간 12만톤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구체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또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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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S그룹이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오는 2029년부터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연간 12만톤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구체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29일 LS(006260)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일 전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지난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직원 14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합작회사는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쯤 양산에 돌입하고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구 회장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S MnM은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니켈 중간재와 배터리 전처리 생산물인 블랙 파우더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5000톤에서 2030년까지 27만톤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LS 관계자는 "EV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EV배터리를 재활용하고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하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전기차 분야 사업 진출은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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