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탄소중립클러스터 사업 '성큼'… 정부 예산 반영

태양광 사용 후 패널 재처리 기술 연구개발 단지 조성

해남군 탄소중립 1번지 조성 캠페인 (해남군 제공)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탄소중립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의 재처리 기술 연구개발과 실증화, 판로개척 등 전주기 지원시설로, 환경부에서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3만4000㎡면적에 조성할 계획이다.

클러스터내에는 R&D(연구개발) 시설과 실증 테스트베드, 시험·인증센터, 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2024년 기본구상계획 용역을 실시할 계획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보급이 증가하면서 사용 후 패널 발생량 또한 급증하는 추세로 2029년에는 전국적으로 6796톤의 사용후 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중립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태양광 사용후 패널 재활용, 재이용 기반 기술과 산업을 육성하는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대통령 전남공약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이 이번 정부 예산안 통과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탄소중립 일번지 해남을 향한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