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피트인 등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8.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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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드림플러스 사을 강남 제로원 공간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피트인’, ‘매이드’, ‘에바싸이클’ 등 사내 스타트업 3곳을 9개월 만에 분사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2021년에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했다. 제로원 컴퍼니빌더에선 76개 팀이 선발·육성됐고, 올해까지 33개 스타트업을 독립 분사했다.

이번에 분사한 피트인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 대상으로 리퍼비시(반품) 배터리·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용 전기차는 주행거리·운행시간이 길어 배터리 관리가 중요하다. 피트인은 기존 배터리와 리퍼비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드는 3D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한다.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실리콘 카바이드는 단단하고 깨지기 쉬워 가공에 많은 시간·비용이 든다. 매이드가 개발한 쌓는 방식의 3D 프린팅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절삭가공법 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싸이클은 폐배터리서 리튬·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된 검은 가루 ‘블랙파우더’를 추출한다. 블랙파우더 추출은 설비·공정 관련 기술개발이 더딘 데다, 수익성이 낮아 시장 참여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빌더’ 스타트업에 선발되면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1년 간 제품·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거치고, 분사·사내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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