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오염수 발언에 직격 “국민 불안 키우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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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후쿠시마 방류 관련 발언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싸우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어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냐"며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내년 총선 공천권을 의미)'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는 큰소리 치는 건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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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반대하면 미개한 국민이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후쿠시마 방류 관련 발언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싸우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인천 중구에 소재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후쿠시마 방류 반대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이냐”며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어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냐”며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내년 총선 공천권을 의미)’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는 큰소리 치는 건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합니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라”고 날을 세웠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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