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날오밤' 메인MC 겸 마요네즈 이수현, 서브MC 겸 케첩 이찬혁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8.29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더 시즌즈’에서 악동뮤지션(AKMU)가 MC를 맡는 건 운명과도 같았다. ‘최초 2MC’,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악동뮤지션이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대 MC 박재범이 지난 2월 5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진행했고, 최정훈이 ‘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5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했다.

박재범, 최정훈에 이어 ‘더 시즌즈’ MC로 발탁된 악뮤는 30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의 2MC이자 최연소 MC로 발탁됐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매주 특별한 뮤지션들과 만남을 통해 악뮤만의 트렌디하고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8.29 /sunday@osen.co.kr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기자간담회에는 박석형 PD와 이창수 PD,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다.

악동뮤지션은 ‘더 시즌즈’ 세 번째 MC로 발탁되면서 ‘최초 2MC’,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영 방송 KBS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 박석형 PD는 악동뮤지션 MC 섭외와 관련해 “지금까지 심야 음악 프로그램은 음악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분을 섭외하다보니 연령대가 높았다. 박재범, 최정훈을 거치면서 어려지긴 했지만 악동뮤지션이 ‘더 시즌즈’의 첫 시즌부터 MC를 맡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며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파격,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적절한 게 악동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져진 관계와 케미, 믿음이 있기에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창수 PD는 “박재범은 힙합, 최정훈은 밴드 느낌이 강했다면 악동뮤지션은 자체가 하나의 장르다. 본인들의 색도 강하지만 어떤 사람과도 잘 어울린다. 케첩과 마요네즈 같다고 생각하는데, 뭘 찍어 먹어도 맛있는 소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혁이 케첩이 됐고, 이수현은 마요네즈가 됐다. 이수현은 “저는 케첩을 싫어한다. 감자튀김도 케첩을 찍어 먹지 않는다”라고 말해 친남매 케미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정동환, 이수현, 이찬혁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8.29 /sunday@osen.co.kr

최초 2MC, 최연소 MC를 하게 된 이찬혁은 “‘더 시즌즈’가 시작할 EO부터 게스트가 아닌 MC로 호흡을 맞출 날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지 몰랐다. ‘스케치북’ 시절부터 많은 추억이 있고, 동경했기에 이 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박재범, 최정훈이 MC를 잘 해주고 분위기를 살갑게 해주면서 저희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더 시즌즈’가 시작할 때부터 ‘내게 MC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까’라는 김칫국을 마셨다. 혼자서 이끌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악동뮤지션으로 MC 제안이 왔고,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든든한 오빠도 있고, 정동환도 있고, 작가님들도 있어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악동뮤지션 2명이 MC를 한 적이 없는데 극과 극 남매가 어떤 진행을 할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정동환, 이수현, 이찬혁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8.29 /sunday@osen.co.kr

친남매인 만큼 그동안의 심야 음악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케미가 기대된다. 이수현은 자신을 메인MC로 소개하며 이찬혁을 놀라게 했다. 이찬혁은 “(이)수현이가 메인 MC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수현은 자신이 메인MC라고 교통 정리를 확실히 했다.

한편, KBS2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는 9월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