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더 세게 때려라"…무슬림 학생 폭행 유도한 교사에 인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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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교육 당국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슬람교 신도인 동급생을 때리라고 지시한 한 사립학교를 폐쇄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폐쇄된 네하 학교가 교육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폐쇄를 명령했다며 이 학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로 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야기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7살짜리 동급생을 때리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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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교육 당국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슬람교 신도인 동급생을 때리라고 지시한 한 사립학교를 폐쇄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폐쇄된 네하 학교가 교육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폐쇄를 명령했다며 이 학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로 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에게 무슬림 학생을 때리라고 지시한 트립타 티아기라는 여교사는 NDTV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의 가족은 그가 시간표를 잘못 적었다는 이유로 매를 맞았다고 말했다.
티야기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7살짜리 동급생을 때리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 동영상 속에서 그녀는 아이가 울고 있는 가운데 "왜 그렇게 살살 때리는 거야? 더 세게 때려"라고 말한다.
피해 학생의아버지는 이 사건과 관련, 경찰에 신고했지만 교사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동영상은 인도 사회에 분노를 촉발시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티아기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아버지의 신고를 접수했지만 티아기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체포되더라도 보석이 가능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교육담당관 슈브함 슈클라는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야당들이 이 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2017년부터 힌두 민족주의정당 인도인민당(BJP)이 집권해 왔다.
인도 제1 야당 의회당의 라훌 간디 대표는 BJP가 인도 전역에서 종교적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무고한 아이들의 마음에 차별이라는 독을 뿌리고, 성지여야 할 학교를 증오의 장터로 만든다. BJP는 인도 곳곳에 기름을 뿌려 불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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