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의 두얼굴, 선처 탄원서 낸다더니 ‘유죄선고’ 호소
웹툰작가 주호민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자신의 아들 B군을 교육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뒤 여론이 악화되자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냈으나 A씨의 유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주호민 측은 재판부에 A씨의 유죄 증거를 제출했다. 주호민의 국선변호인은 재판부에 “특수교사 측은 언론 인터뷰로 피해 아동의 잘못을 들추고 있고 편향된 보도로 피해 아동 부모가 가해자처럼 비치게 됐다”며 “정서적 아동학대 사실이 명백하게 때문에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주호민 측은 의견서와 함께 경위서 등을 A씨의 유죄 증거로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호민의 입장과 다른 행동이기도 하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이 A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비판을 받게되자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낸 적이 있다.
주호민은 2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A씨를 고소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주호민 측이 A씨의 유죄를 입장하는 자료 제출과 함께 유죄 선고를 호소하면서 앞선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주호민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을 수집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이 B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 판단해 지난해 12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B군을 향해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거냐’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28일 진행된 3차 공판에서 곽용헌 판사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주호민 측의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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