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랜드마크 될까'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 내달 1일 개관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 갖춘 라키비움 시스템

[서울경제]

경기 군포시는 다음달 1일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가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림책꿈마루는 1993년 기능이 상실된 시청 인근 옛 배수지터에 지하2~지상1층 규모로 준공됐다. 아카이브실, 전시실, 수장고,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을 두루 갖췄다.

시는 ‘한국 창작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가진 라키비움(Larchiveum)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림책과 라키비움이 결합된 그림책꿈마루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물을 비우고 빛을 채우다’라는 건축 콘셉트가 가미된 개성있는 건물외관이 눈길을 끈다.

군포시는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에 빛나는 이지은 작가,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 뮤지션 재주소년 LIVE 공연이 함께하는 낭만도서관이 8월29일 개최된다.

개관식 당일에는 그림책 기증자에게 감사패 증정, 이태수 그림책 작가의 북토크, 개그맨 박성호와 초코파이브의 축하공연, 드로잉쇼, 등 풍성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 9월 2일과 3일에도 개그쇼,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개관일부터 올해 11월 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계는 얼마나 큰가’를 주제로 류재수 ‘노란우산’, 박현민 ‘엄청난 눈’, 배유정 ‘나무 춤춘다’ 김동성·이태준 ‘엄마마중’ 등의 그림책 세상을 만날 수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그림책꿈마루가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림책꿈마루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상부공원 카페는 09:30~21:30)이며, 휴관일은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다.(일요일은 제외)

군포=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