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 착륙한 인도 기술의 저력...삼성·LG 사장단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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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참석하였습니다."
얼핏 봐도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전경훈 DX부문 CTO(사장)가 참석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창희 연구소장(부사장)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 부문의 C레벨은 총출동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레벨 임원들이 우주 개발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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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인도 우주기술 저력 소개
삼성전자 LG전자 사장단 대거 참가 뜨거운 관심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참석하였습니다.”
“LG전자 김병훈입니다.”
“안녕하세요 SK가스 윤병석입니다.”
29일 오후 한국공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에서 난데없이 출석체크가 시작됐다. 한국공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한림원이 인도공학한림원과 함께 개최한 ‘제6회 한-인도 워크숍’의 유튜브 생중계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 워크숍은 우주 개발을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연구자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한국과 인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터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얼마 전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성공을 이끈 ISRO의 스리드하라 소마나스 회장이 기조연설로 나서면서 과학계에선 화제가 됐다. 소마나스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소마나스 회장은 인도의 우주 개발 계획에 대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PPT) 자료를 소개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오히려 유튜브 생중계에 참석한 시청자의 면면이 더 관심을 끌만했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는 최대 시청자 수가 70명을 넘지 않을 정도로 소소하게 진행됐는데, 참석 사실을 채팅창에 전하며 손을 드는 사람들의 면면이 남달랐다.
우주 개발이 주제인 만큼 KAIST나 서울대의 우주 개발 관련 교수나 연구자의 이름도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는 기업인들의 이름이 더 많이 보였다. 얼핏 봐도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전경훈 DX부문 CTO(사장)가 참석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창희 연구소장(부사장)도 보였다.
LG전자에서도 정대화 생산기술원장과 김병훈 CTO 겸 ICT기술센터장, 오세기 H&A연구센터장(부사장)이 출석 체크를 했고, 윤병석 SK가스 사장의 이름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 부문의 C레벨은 총출동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레벨 임원들이 우주 개발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던 걸까. 과학기술계에선 우주 개발보다는 작년 말 한국공학한림원 신임 회장에 오른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영향력이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40년 가까이 반도체 산업에 몸을 담으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한국 기업인 최초로 미국, 스웨덴, 영국 3개국의 공학한림원 회원에 입회하는 등 최고 수준의 공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뿐만 아니라 국내 공학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삼성과 LG, SK 등 소속은 달라도 공학자의 뿌리를 가진 이들은 김 회장을 대선배처럼 따른다고 한다.
이날 워크숍은 김 회장이 직접 축사를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김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강력한 IT 기술과 인도의 뛰어난 R&D 역량을 결합해 우주개발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기회”고 강조했다. 인도 우주기술이 낯선 분야이기는 하지만 공학계 선배인 김 회장이 직접 챙기는 워크숍인 만큼 주요 회원인 삼성과 LG의 임원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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