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단기물 21년 만에 부활…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유준하 2023. 8.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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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21년 만에 추진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을 향한 정책 여파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18조원 한도 내에서 1년물과 2년물 발행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조원까지 발행할 수 있으나 다만 원화와 채권 양쪽 시장을 봐야하는 만큼 시장 상황봐서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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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측 “18조원 한도, 시장 상황 보면서 발행할 예정”
채권 연구원 “단기물에는 부정적, 장기물에는 긍정적 영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획재정부가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21년 만에 추진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을 향한 정책 여파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18조원 한도 내에서 1년물과 2년물 발행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기재부는 이날 외평채 발행에 대해 18조원 한도를 기준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조원까지 발행할 수 있으나 다만 원화와 채권 양쪽 시장을 봐야하는 만큼 시장 상황봐서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2년물 단기 중심 발행이 전망된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국고채는 2년물 이상 있고 1년물은 통안채만 있는 상황인데 1년물을 중심으로 발행하면 1년물 시장 충격이 클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물에는 부정적, 장기물에는 긍정적인 재료일 것으로 봤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단기물과 장기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물의 경우 외평채라 하더라도 국채 발행분이 늘어나는 만큼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불확실성이 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평채 발행이 상당 기간 없었던 만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은 오후 3시3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3.748%를 기록 중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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