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시티 'EPL 출범 첫 우승' 이끈 만치니, 사우디 사령탑 부임+4년 계약...내달 13일 한국과 맞대결

사진=S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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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우디 축구연맹(SAFF)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현지 기준 28일 오후에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고,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지난 몇 년 동안 했던 모든 성과들에 대한 감사와 인정의 뜻으로 이렇게 권위 있는 일을 맡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만치니 감독은 취임식에서 "아시아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우디에서 새로운 축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우리 모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우디의 잠재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우디는 더 발전할 수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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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선 목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 전까지 4번의 친선 경기가 있고, 2차례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한 20일 가량의 소집 훈련을 통해 아시안컵을 준비할 것이다. 나는 마술사가 아니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첫 번째 목표를 언급했다.

사우디는 현재 FIFA 랭킹 53위다. AFC 가입국 중에서는 이란(23위), 일본(24위), 대한민국(28위), 호주(39위), 카타르(49위)에 이어 6번째로 높다. 사우디는 1994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뒤 국제 무대에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며 이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결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를 이긴 건 놀라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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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은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2009년부터 약 4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 당시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2004년부터 4년간, 2014년부터 약 2년 동안 지휘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3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이후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결정으로 사임했다. 그리고 사우디로 향하게 됐다. 만치니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사우디를 이끌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우디는 이번에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뒤 13일에는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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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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