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비오는 밤 차선 안 보인 이유? 불법 하도급과 부실시공 때문"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비오는 밤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불법하도급과 부실시공 때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도로 차선 공사를 하면서 불법하도급을 주고 수백억 원을 챙긴 업체와 관계자들이 적발됐다"며 "공공 전반에 만연된 불법 하도급과 이권 카르텔, 국토부가 앞장 서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더욱이 도로공사 직원들은 국민안전을 위협할 것을 알면서도 가짜 수주업체에 일감을 던져줬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결국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수백억원의 세금을 도둑질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고속도로 차선에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섞어 도색하는 등 부실시공을 한 업체 관계자 등 69명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