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MR 기반 메타버스 간부회의…국내 광역지자체 최초

모바일 앱 기반 접속… 해외 출장 등 어디서든 회의 참석 가능

경북도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디지털 영상 회의를 국내 광역지자체 최초로 선보였다.

가상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한 데다 AR글라스와 모바일기기로 언제 어디든 메타버스 회의 참석이 가능해 향후 영상회의 시스템의 새로운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MR(Mixed Reality, 혼합현실)기반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해 간부회의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가상현실 기술과 인터넷 기술이 결합한 이 회의 시스템은 경북도가 영상회의 문화 혁신을 목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이날 시범 운영한 MR 기반의 메타버스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실·국장 등 간부직원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는 경량 AR(증강현실) 글라스를 착용하고 모바일 앱에 접속 후 확장 가상세계 속 회의실 좌석에 자신의 아바타로 회의를 진행했다.

AR글라스에 회의자료(PDF)를 공유하면서 발표와 청취를 할 수 있고 동영상 기능 활용 등 서류 없는 회의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 기반 접속으로 해외 출장 등 어디서든 회의 참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회의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회의 참석이 가능해져 이에 따른 행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의 사회·경제 전 영역에 확장 가상세계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