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러 ‘철통 방어선’ 뚫었다…남부 로보티네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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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점령지에 대한 반격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 방어선 중 가장 뚫기 힘들다고 평가받던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방어선을 2개월만에 돌파한 것이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를 해방하고 남동쪽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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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점령지에 대한 반격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 방어선 중 가장 뚫기 힘들다고 평가받던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방어선을 2개월만에 돌파한 것이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를 해방하고 남동쪽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티네 마을은 우크라이나 군이 대반격을 이어가는 2개 공격로 중 하나인 멜리토폴 방면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파놓은 참호와 지뢰밭 등 1차 방어선에 발목이 잡혀 지난 2개월간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보티네를 장악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은 남부 전선에서 아조우 해로의 진격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티네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토크막 지역이 우크라이나군 포병대의 공격 가능 범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토크막은 도로와 철도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보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을 우크라이나 군이 탈환하면 아조우 해에 이르는 관문인 멜리토폴까지 진격하기가 쉬워진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토크막 지역 이외에도 로보티네 남동쪽에 있는 베르보베 지역으로도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보베 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더 동쪽인 타르시브카 지역을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작전하는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막힐 가능성이 높아져 양 군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과는 최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토니 라다킨 영국 합함의장 등이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성과가 없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전선 한 곳에 전투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한 뒤 나왔다. 이로인해 약해졌던 서방측의 우크라이나 무기, 장비 지원의지를 다시 고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크막을 방어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대규모의 지뢰와 대전차 장애물 그리고 참호를 구축해 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 방어선 돌파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이 남부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는 움직임도 포착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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