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혹명나방 피해 급증…전체 논 면적 10% 피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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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논 면적 중 10%가량이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천안시는 올여름 장마와 폭염 등 고온 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중국발 해충인 혹명나방 급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 전체 논 면적의 3% 미만에서만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 올해는 8~10%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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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품질 저하 및 수량 감소 우려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논 면적 중 10%가량이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천안시는 올여름 장마와 폭염 등 고온 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중국발 해충인 혹명나방 급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6~7월 중국에서 날아오는 혹명나방은 주로 해안선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이앙시기가 늦거나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한 논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고 잎을 갉아 먹는 특징이 있어 쌀 품질이 저하와 수량도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올해는 무더운 날씨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혹명나방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피해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시 전체 논 면적의 3% 미만에서만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 올해는 8~10%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농협과 공동으로 2차례 공동 방제를 실시했으며 추가적으로 농가별 개별 방제를 독려하고 있다.
방제는 성충이 많이 나는 날로부터 7~10일 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비래량이 많을 시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차해서 사용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9월까지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혹명나방의 급속한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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