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내 불법 건축주 만난 김경일 파주시장 "불법 용인 않겠다"

파주=이경환 기자 2023. 8. 29.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폐쇄를 올해 1호 결재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집결지 내 행정대집행 대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집결지가 70년간 존속해온 만큼, 불법을 용인하지 않는 강력한 행정력과 추진력이 있어야만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파주시의 상생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성매매집결지를 반드시 폐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2개 동 대상 행정대집행 계고 및 영장 발부
용주골 여성과도 간담회···자활 지원책 등 홍보
성매매 집결지 건축주 간담회. 사진 제공=파주시
[서울경제]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폐쇄를 올해 1호 결재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집결지 내 행정대집행 대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날 파주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건축주가 참여해 행정대집행 추진 배경과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시장은 용주골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감당해 온 고충과 시민의 지지 등을 강조하면 폐쇄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집결지가 70년간 존속해온 만큼, 불법을 용인하지 않는 강력한 행정력과 추진력이 있어야만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파주시의 상생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성매매집결지를 반드시 폐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지난 2월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증축과 무허가 등 100여 개에 달하는 불법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행정절차법에 따라 자진시정명령을 통보했다. 이를 어길 경우 32개 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 계고 통보 및 영장을 발부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당위성은 모두가 동의하는 만큼, 하루빨리 51만 파주시민이 염원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며 “현실성과 합법성을 원칙으로 오늘 주신 의견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내 여성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하고, 시의 자활 지원책을 홍보했다.

파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