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개월만에 주택공급혁신위 소집.. "주택 공급 차질 없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HUG서울서부지사에서 열린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주택 공급은 예측 가능해야 하고, 주택이 꾸준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심어야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주거 안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주택도시금융공사(HUG) 서울서부지사에서 '주택공급혁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제 경제 상황과 국내 주택시장 상황 등 여러 여건 변화로 상황을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택공급혁신위는 윤석열 정부 부동산 대표 공약인 '250만호 주택 공급'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 공급난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고, 착공은 9만2490가구로 50.9%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이대 추세대로 라면 2~3년 뒤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필두로 공공에서 공급과 K-건설로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떻게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급격한 금리 상승 속에서 우리는 금리가 보합세를 이루면서 투자 내지 자산운용에서 어떤 심리적인 변동성이 있을 수 있는 지점"이라며 "안정적인 공급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