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음식물 쓰레기서 청정수소 뽑아낸다

서민우 기자 2023. 8. 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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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그룹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2년간 매립지공사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kg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역량을 도모하는 동시에 재생합성연료 생산 기술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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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수도권매립지공사와 MOU
하루 넥쏘 34대 충전 가능 수소 생산
친환경 수소 및 e-퓨얼 생산기술 확보
홍승현(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가 2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염경섭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장, 박구용 현대건설 전무 등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현대차(005380)그룹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차·기아(000270), 현대건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2년간 매립지공사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kg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를 3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이 주성분인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 처리할 때 생성된다. 정제와 개질 과정 등을 거치면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뽑아낼 수 있다. 이같은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은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가스 선택 분리 기술 개발을, 매립지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기술을 연구하고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비롯해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역량을 도모하는 동시에 재생합성연료 생산 기술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재생합성연료(e퓨얼)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하는 기술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순환형 에너지 기술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실증할 것"이라며 “향후 재생합성연료와 친환경 플라스틱 내장재 생산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로 발전시켜 글로벌 탄소중립 리더로서 업계를 선도할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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