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호 출범… 오늘 KT 경영공백 메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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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카르텔 논란으로 표류해 온 KT가 경영공백에 종지부를 찍고 30일 새 수장을 맞는다.
KT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사진) CEO(최고경영자) 후보를 승인할 예정이다.
임시 주총에서 김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 KT는 9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해 장기간 이어온 경영공백이 막을 내린다.
KT 내부 전언에 따르면, 김 후보는 보고를 위해 가공된 자료보다 원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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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카르텔 논란으로 표류해 온 KT가 경영공백에 종지부를 찍고 30일 새 수장을 맞는다.
KT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사진) CEO(최고경영자) 후보를 승인할 예정이다. 대표 선임 이후 김 후보자는 내부개혁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술혁신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서창석 사내이사 선임 △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4개 안건을 처리한다. 김 후보자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의결 참여 주식 중 6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통과된다. 기준이 높아졌지만 업계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를 포함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임시 주총에서 김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 KT는 9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해 장기간 이어온 경영공백이 막을 내린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는 대표 선임 이후 내부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가장 큰 과제는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잡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LG CNS 대표 시절 대대적 조직개편과 인사평가 방식 개선, 재무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취임 직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횡령·배임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인적 쇄신과 내부 규율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조직개편 시기가 이전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만큼 경영전략을 담은 조직개편 등은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김 후보의 성격상 급히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두드려 보면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자는 별도 TF(태스크포스) 없이 주로 광화문 본사로 출근해 임원들로부터 경영 현안에 관한 보고를 받고 조직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사 대표와 주요 임원들도 현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내부 전언에 따르면, 김 후보는 보고를 위해 가공된 자료보다 원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통신박람회인 '모바일 360 APAC'을 통해 첫 대외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통신산업 발전방향과 KT의 지향점에 대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부와의 관계 개선도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주문한 만큼 이같은 기조에 맞도록 내부 시스템 개편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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