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오징어는 옛말? 서해안서 오징어 공수하는 동해안 횟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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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서해안의 오징어를 가져다 동해안에서 판매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항 풍물시장 등 일부 상인들은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서해안의 오징어를 공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같이 동해안의 오징어가 씨가 마른 것처럼 잡히지 않자 일부 상인들은 서해안의 오징어를 가져다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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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서해안의 오징어를 가져다 동해안에서 판매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항 풍물시장 등 일부 상인들은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서해안의 오징어를 공수,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동해안의 오징어는 지난 주 총 7t이 어획됐으며 2주 전에는 0.2t에 불과 하는 등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오징어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은 연안 수온이 22~26.7도로 평균 2도 가량이 높은 영향 때문이다.
또 수온상승에 따라 오징어 어장이 북쪽으로 형성되고 있는데다 북한 수역에서 무분별한 오징어 남획이 이뤄지면서 어획량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같이 동해안의 오징어가 씨가 마른 것처럼 잡히지 않자 일부 상인들은 서해안의 오징어를 가져다 판매하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 어종인 오징어가 없어 서해안의 오징어를 판매하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징어 가격도 활어 한마리에 1만원에 판매되는 등 귀한 몸이다.
한 상인은 “올해처럼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것은 처음본다”며 “오죽하면 서해안 오징어를 가져다 판매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
또 한 상인은 “바다에는 물고기가 없고 육지에는 사람이 없다”며 “어족자원 고갈, 경기불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 등 삼중고에 시달려 경기회복이 언제 올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데다 2주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출어가 되지 않아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 들었다”며 “당분간 동해안에서 오징어를 보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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