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정부 예산에 8조6천억 반영…작년보다 4.9%↑
김영록 지사 "국회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 반영 노력"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4년 정부 예산에 국비 8조6000억원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도 8조2030억원보다는 3878억원(4.9%)가 증가한 것으로 3년 연속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인 2.8%에 불과한 상황에 비춰볼 때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6000억원에는 전남도가 건의해온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사업을 비롯해 현안사업, 전남 대도약을 위해 필요한 신규 사업(47건에 1081억원)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설계비 10억원 △우주발사체산업 기술사업화센터 설계비 15억원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연구비 14억원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연구비 10억원 등 첨단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관련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이 반영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용역비 4억원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기술개발 40억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기업 지원비 17억원 △중소조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기술지원 40억원 등이 반영돼 에너지 신산업 관련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남도의 농림수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원 △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설비지원비 15억원 △농식품 제조공정 최적화 플랫폼 구축 설계비 4억원 △스마트 축산 수출 전문단지 조성 설계비 4억원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계비 21억원이 반영됐다.
전남이 보유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예산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단계 신규 사업 △순천 갯벌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 7억원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3억원 등 20개 사업에 74억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편성됐다.
순천 애니매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 193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설계비 5억원, 순천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훼손지 복원 토지매입 90억원 등도 예산에 포함됐다.
SOC분야 예산도 올해 8159억원에서 5.1%가 증액된 8579억원을 반영, 주요 사업 완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2420억원을 반영해 2025년 준공에 필요한 잔여 사업비의 50% 이상을 확보했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 1028억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 1054억원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 685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 400억원 등도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반영했다.
이외에도 목포 노후역사 개축사업 설계비 1억원이 20여년만에 반영됐다.
전남도는 SOC예산 1.2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남은 기간 동안 정부 예산 외에, 도로공사․철도공단 예산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도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개소 설계비 12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7개소 설계비 61억원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시설비 55억원 △전남대학교 화순분원 디지털 항암센터 설계비 7억원 등도 편성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전남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건의해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이 증액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될 첨단 산업 육성 관련 사업으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용역 10억원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 설계비 20억원 △탄소중립 대응 국가 실증단지 구축 용역비 5억원 등의 반영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양 공업용수도(Ⅳ)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5억원 △여수 국동항 건설 설계비 20억원은 조속히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 설계비 5억원 △향토음식 진흥센터 설립 설계비 6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 3.5억원 △담양 국제명상센터 건립 설계비 3억원 등이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돼 우리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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