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정부 긴축재정 예고에도 예산 확보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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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8조 6000억원이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 넘는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 6000억원에는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건의했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뿐만 아니라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47건, 1081억원·총사업비 2조 6462억원)도 다수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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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8조 6000억원이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 넘는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전남도 정부예산은 올해 최종 확보액 8조 6525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정부 예산안 8조 2030억원에 대비해서는 3878억원, 4.9%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2.8%에 불과한 상황에 비춰 볼 때 큰 성과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 6000억원에는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건의했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뿐만 아니라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47건, 1081억원·총사업비 2조 6462억원)도 다수 반영됐다.
분야별로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외에 첨단 산업, 에너지 신산업, 농림·수산, 관광 분야 등 골고루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남 지역이 우수한 여건을 가진 신재생, 친환경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집적화 시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비도 대거 확보했다.
농림·수산 미래 융복합화로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은 △ 'AI(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원(무안.함평)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실비지원비 15억원 △농식품 제조공정 최적화 플랫폼 구축 설계비 4억원 △스마트 축산 수출 전문단지 조성 4억(고흥)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선도 사업(5개)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해안권 개발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순천 갯벌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등 20개 사업에 74억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이와 함께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 193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5억원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주요 숙원 사업도 본격 추진될 계기가 마련됐다. 목포 노후역사 개축사업 설계비가 20여년 만에 반영됐다. 또 전남을 하나로 묶는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광주~나주 광역철도'와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1조 20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남은 기간 정부 예산 외에도 도로공사·철도공단 예산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의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시설비 55억원, 지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진료 시설 확보 사업으로 전남대학교 화순분원 디지털 항암센터 설계비 7억원이 반영됐다.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목포대 미래라이프관 신축과 순천대 기초교육관 리모델링 설계비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전남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건의해 최소한 4000억 원 이상이 증액 반영토록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상황에서도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해 전남 대도약을 이끌 분야별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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