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깡패 우두머리' 막말한 김정은에 "저급한 수준 드러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절 축하연설에서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방한 데 대해 3국 안보협력에 위기의식을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의 한미일 정상회의 언급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효정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절 축하연설에서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방한 데 대해 3국 안보협력에 위기의식을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의 한미일 정상회의 언급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도 3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자신들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된 '전쟁준비 완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우두머리'라는 막말로 호칭한 데 대해선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매우 무례한 언어로 한미일 정상을 비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라는 점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을 앞두고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해군사령부 방문 수행단에는 올해 초 해임됐다 복귀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정천이 '원수' 직위로 나왔으나 그의 직책(보직)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이틀 연속으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방류를 비난했다.
기존에 북한은 일본을 수시로 비난하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응이 거의 없었고 드물게 대외 매체를 통한 비판만 있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는 중국과 연대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강한 반발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tr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