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엠폭스 환자, 491명으로 급증…SNS에 감염 여부 확인 사례도

정은지 기자 2023. 8. 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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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에이브 예방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판웨쥔 중국 산둥성 붉은리본 서비스센터 주임은 "지난달부터 칭다오 소제 제6인민병원에서 엠폭스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며 "7월들어 엠폭스 증상이나 백신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동성 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됐지만 일부 확진자의 경우 엠폭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거나 의류 등을 통해 전염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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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관계서 감염되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출국 게이트 옆 화면에 엠폭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된 데 따라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지정됐던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이 지난 15일자로 해제됐으며, 이에 따라 입국자는 큐코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입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2023.7.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중국 본토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4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6명) 대비 4배가 넘는 수준으로 최근 엠폭스가 확산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엠폭스 급증 사례를 반영하듯 SNS 등을 중심으로 국소부위의 사진을 찍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관영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년간 에이브 예방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판웨쥔 중국 산둥성 붉은리본 서비스센터 주임은 "지난달부터 칭다오 소제 제6인민병원에서 엠폭스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며 "7월들어 엠폭스 증상이나 백신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당국은 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엠폭스가 피부나 점막 등을 통해 직접 접촉했을 때 전파되며 호흡기나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동성 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됐지만 일부 확진자의 경우 엠폭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거나 의류 등을 통해 전염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엠폭스의 경우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차를 파악해야 하지만 일부 감염자들 사이에서는 사생활을 이유로 이를 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루훙저우 국가감영병 임상의학연구센터장은 "감염자 대부분은 동성 간 성관계에 의해 감염됐으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이에 감염된 것은 아니므로 공격적이고 차별적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엠폭스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타인과 수건과 옷 등을 공유하지 않는 것은 예방 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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