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도 이권카르텔”… ‘도공 OB’ 도성회 이익 독식

이후민 기자 2023. 8.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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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이익을 배당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경준(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는 자회사 H&DE를 통해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 휴게소를 비롯해 9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1곳의 주유소 등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배당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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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국토부, 도로공사-도성회 이권 카르텔 끊어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이익을 배당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경준(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는 자회사 H&DE를 통해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 휴게소를 비롯해 9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1곳의 주유소 등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배당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성회는 민법 제 32조에 따라 198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986년 자회사인 한도산업주식회사(현 H&DE)를 설립했다.

도성회는 도로공사 임원 및 10년 이상 재직 후 퇴직한 직원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30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도성회는 H&DE를 100% 출자했으며, H&DE가 24.5%를 출자한 HK하이웨이를 통해 평택(제천방향) 휴게소·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DE는 2018년 1257억 원, 2019년 1252억 원, 2020년 1050억 원, 2021년 1105억 원, 2022년 125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H&DE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운영해 얻은 이익을 도성회에 배당하고 있다. H&DE는 2020년 8억8000만 원, 2021년 8억 원, 2022년 8억 원을 도성회에 배당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 단체에 휴게소 운영권을 내준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도로공사와 도성회 및 자회사와의 이권 카르텔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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