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정부예산 8조6천억원 반영…4.9% 증가

전승현 2023. 8. 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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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9일 내년도 국비 예산이 8조6천억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 국비 예산은 2023년도 최종 확보액 8조6천525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23년도 정부 예산안 8조2천30억원에 비해 4.9%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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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긴축재정 감안하면 성과, 국회서 증액 노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설명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는 29일 내년도 국비 예산이 8조6천억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 국비 예산은 2023년도 최종 확보액 8조6천525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23년도 정부 예산안 8조2천30억원에 비해 4.9%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2.8%에 불과한 상황에 비춰 볼 때 큰 성과라고 전남도는 자평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10억원(고흥) ▲ 우주발사체 산업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15억원(고흥) ▲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연구비 10억원(영광) ▲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연구비 14억원(화순) 등이다.

전남 지역이 우수한 여건을 가진 신재생, 친환경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집적화시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비도 대거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용역비 4억원(해남),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기업 지원비 17억원(목포 나주 함평 등),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기술개발 40억원(영광) 등이다.

또 농림·수산 미래 융복합화로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AI(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원(무안 함평),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실비지원비 15억원, 농식품 제조공정 최적화 플랫폼 구축 설계비 4억원, 스마트 축산 수출 전문단지 조성 4억원(고흥) 등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관련해 순천 갯벌 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등 20개 사업에 74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 193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5억원 등도 반영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곳 설계비 12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7곳 설계비 61억원 등 도민의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이밖에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 설계비 5억원, 향토음식 진흥센터 설립 설계비 6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 3억5천만원, 담양 국제명상센터 건립 설계비 3억원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증대해 줄 다양한 사업이 반영됐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상황에서도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해 전남 대도약을 이끌 분야별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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