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된 철책 기념품으로 재탄생···김포시, 철책 그립톡·무드등 제작

역사적 사실과 상징적 의미 담아 기념품 제작
관광 상품 개발 및 시정 홍보로 활용

철책으로 제작한 무드등. 사진 제공=김포시

[서울경제]

경기 김포시가 한강 철책 제거사업으로 발생한 철책으로 그립톡과 무드등과 같은 기념품을 제작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철거 철책 활용 기념품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외곽 지역을 둘러싸고 있던 2중 철책을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전쟁과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역사적 사실과 상징적 의미를 살려 기념품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념품의 가치를 확립하고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 디자인의 디자인권과 각 상품의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철책을 걷다’라는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기념품 중 핸드폰에 붙여 사용하는 그립톡은 지난 12일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한 이집트 잼버리 대원들에게 처음 배포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폐자원 재활용과 철책의 상징성을 가진 철거철책 기념품이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시정 홍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