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하면서 중국 시장도 지켜야”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8.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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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무협, 공급망 세미나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은 29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와 대응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두식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 이사장은 “반도체는 미국의 첨단반도체 수출통제 동참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시장을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중국이 장악한 배터리와 핵심광물은 높은 중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채굴, 생산, 공급 등에 있어 미국, EU, 호주 등과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나, 단기간에 중국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에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등에 미국의 추가 제재가 지속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잦은 설비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인 한국 메모리 업계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다 회복력 강한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환경이 자국 중심 생산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핵심소재·부품에 집중하고, 글로벌 차원에서는 핵심광물 광산 확보와 제련설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두식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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