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힘주는 '바이오'… 내년 메가 프로젝트 시작된다

박미주 기자 2023. 8. 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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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를 꼽고 산업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바이오, 우주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점할 2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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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형 아르파헬스·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신규 추진… 바이오R&D 예산, 12% 증가한 7801억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를 꼽고 산업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바이오 R&D(연구개발) 예산도 12% 확대했다. 내년부터 1조9314억원 규모의 혁신 보건·의료 연구체계인 '한국형 아르파헬스(ARPA-H) 프로젝트'와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백신, 치료제 등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을 시작해 '바이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바이오, 우주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점할 2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R&D 협력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4개 분야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규모 바이오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내년 바이오·디지털헬스 R&D 예산은 7801억원으로 올해 6967억원 대비 12%(834억원) 확대된다.

그 중 495억원은 한국형 아르파헬스 프로젝트 착수에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고 난이도가 높지만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1조9314억원(국비 1조8834억원, 민간 480억원)이 투입된다.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핵심임무 분야인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혁신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확충에 투자한다. 백신 개발, 암 정확도 90% 조기검진 등의 연구개발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사진= 복지부

604억원은 글로벌 선도기관과 협력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추진에 쓰인다. 이를 통해 바이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밖에 백신 원부자재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년보다 50억원 늘어난 129억원을 투입한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네 제약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77억원을 투입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 보건복지부가 1000억원, 3개 국책은행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관련 정부 컨트롤 타워인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도 이르면 다음달 출범시킨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범부처 조직을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가 세워지는 것이다.

위원회에는 총리와 각부처 장관 12명, 민간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특허청장, 질병관리청장 등 12명이 부처 위원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종합·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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