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다가 그치다가...' 2연패 두산 vs 3연패 LG. 꼭 이겨야하는 두-엘전 열릴 수 있을까[잠실 현장]

권인하 2023. 8. 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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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세차게 내리던 비가 오후들어 잦아들었다.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산-LG 라이벌전이 열릴 수 있을 듯하다.

두산-LG 한지붕 라이벌전이 예정된 29일은 오전 내내 세차게 비가 내렸다.

두산과 LG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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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전이 열릴 예정인 잠실구장에 비가 그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전 내내 세차게 내리던 비가 오후들어 잦아들었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산-LG 라이벌전이 열릴 수 있을 듯하다.

두산-LG 한지붕 라이벌전이 예정된 29일은 오전 내내 세차게 비가 내렸다. 30일까지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라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점차 비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오후 1시가 넘어선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오후 2시가 넘은 상황에서 잠실구장엔 비가 그쳤다. 하늘엔 여전히 구름이 가려져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또 비가 내리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상태.

두산과 LG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됐다.

두산은 최근 4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다가 SSG 랜더스에 2연패를 당했다. 두번 다 불펜이 무너져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26일엔 5-3으로 앞서다가 8회초 3점을 허용해 5대7로 역전패했고, 27일엔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에게 첫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승부에 들어갔지만 10회초에 마무리 정철원이 무너지며 5대8로 패했다.

두산은 최근 마무리를 홍건희에서 정철원으로 바꾸며 불펜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철원도 마무리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주말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올라왔다. 25일 첫 경기에선 최원태가 초반에 무너지며 1대14의 대패를 당했다. 26일엔 5-3으로 앞선 9회말 2사후 박건우의 타구가 피하던 2루심의 발을 살짝 맞으며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며 상황이 급변하더니 결국 권희동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가 터져 5대7로 패했다. 27일엔 선발 임찬규가 1회말 3번 박건우의 얼굴쪽으로 공이 날아가는 헤드샷으로 퇴장당했고, 불펜진으로 막았으나 3대5로 또 졌다.

두산과 LG 모두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한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나머지 한팀은 연패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8승2패로 LG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는 이날 선발 전환에 성공한 이정용이 나서고 두산은 돌아온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등판한다.

이정용은 6월 25일부터 선발로 나섰는데 7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했던 이정용은 지난 2일 잠실 키움전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처음으로 5이닝을 돌파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06의 매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브랜든은 10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1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LG전엔 한차례 등판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7월 30일 경기서 4이닝 7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은 최원태가 트레이드로 LG에 온 뒤 첫 등판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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