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내 전세가격 차이 줄었다… “신규 보증금 하락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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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내 보증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신규 계약 보증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며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동일 단지 내 전셋값 격차 문제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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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내 보증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 약세와 역전세 등 영향으로 신규 전세계약 보증금이 낮아진 영향이다.
2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전세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2020년 이후 반기별로 분석한 결과,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올해 상반기 8065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증금 격차는 2020년 상반기 5995만원이었다. 그러나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이 2020년 7월 시행된 이후 그해 하반기 1억228만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격차는 2021년 하반기 1억3345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면서 올해 1분기에는 8065만원까지 축소됐다.
같은 단지 내 보증금 격차가 줄어든 데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신규 보증금이 갱신계약 보증금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된 영향이 크다.
서울 동일 단지·면적에서 전세 신규·갱신 계약이 1건 이상 이뤄진 사례를 보면 신규 계약 평균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1억3000만원가량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계약이 아닌 전세계약의 평균 보증금은 꾸준히 5억원대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신규 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 및 역전세 및 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신규 계약 보증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며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동일 단지 내 전셋값 격차 문제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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