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확장…“2030년까지 회원국 확장 준비 마쳐야”

이현욱 기자 2023. 8.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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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2030년까지 새 회원국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주문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지정학적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발칸 국가 등 국가들의 EU 가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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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8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블레드 전략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EU 연합뉴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2030년까지 새 회원국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주문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지정학적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발칸 국가 등 국가들의 EU 가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EU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블레드 전략포럼’에 참석해 “더 강력하고 안전해지려면 EU는 우리의 유대를 강화하고 더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확장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EU와 가입 희망국 양쪽이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기적 관점의 EU 예산 정책 변화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EU 정상회의에서 가입 후보국인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가입 협상 개시 여부 등 확장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8개국이 공식적으로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갖고 있지만 계속 제자리걸음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발칸반도 일부 국가의 가입 절차는 20여년째 진행 중인가 하면 튀르키예는 아예 가입 관련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특히 후보국 중 7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EU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불가리아보다도 낮아, 새 회원국 수용에 관한 회의적인 기류가 EU 내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거진 안보 위기에 따라 EU 회원국 간 연대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셸 의장이 이날 정치·경제·사법 등 전 분야에 걸쳐 EU 기준에 맞는 대대적 개혁을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굳어진 현재의 EU 의사결정 방식을 어느 정도 간소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한편 이와 관련해 EU 지도자들은 10월 초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이 주제에 대한 첫 번째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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